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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박물관 한국의 고대 왕국, 신라의 미술을 조명하는 대여전 개최
[Metropolitan Museum Presents Spectacular Loan Exhibition of Art from Korea’s Silla Kingdom]

전시 기간: 2013년 11월 4일 – 2014년 2월 23일

Silla: Korea's Golden Kingdom

전시품에는 국보도 다수 포함

장소: 1층 특별 전시실
기자 시사회: 10월 28일 (월) 오전 10시 – 정오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은 11월 4일부터 특별전 <황금의 나라, 신라>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서기 400년에서 800년에 이르는 신라의 전성기 동안 제작된 유물을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다. 서구에서는 최초로 신라 미술만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전시로, 작은 국가에서 시작하여 한반도를 넘어, 유라시아 지역과 무역, 정치, 외교를 통해 활발히 교류하던 강력한 왕국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여정을 살펴본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경주박물관의 소장품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서는 금제 장신구와 희귀한 공예품, 불교미술품 등 130여 점의 유물이 선보이며, 이 중에는 국보 10점, 보물 14점 및 북미에서 처음 선보이는 유물도 다수 포함하고 있다. ‘신라’ 라는 단일 주제로는 외국 박물관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전시가 된다. 이번 전시가 메트로폴리탄을 찾는 수많은 관람객들을 매혹적이고 융합적인 신라 문화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은 삼성이 후원하였다.
한국국제교류재단과 미 국립예술기금이 추가 후원하였다.
이 전시는 메트로폴리탄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이 공동 기획하였다.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의 관장 토마스 캠벨은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전시이다. 신라 왕국의 눈부신 예술 문화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로, 이 주제에만 집중한 전시로는 서구에서 처음이다. 아름다움과 풍부한 역사를 자랑하는 이 유물들은 기원후 천 년이라는 시간, 그리고 우리 관람객들에게는 다소 생경했던 한 왕국의 세계로 인도할 것이다. 대중들에게는 신라 미술이 풀어놓는 이야기가 무척 새롭고도 놀라울 것이다. 금동반가사유상과 다른 많은 국보들을 비롯하여, 유물을 대여해주신 한국 정부와 국립박물관 측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였다.

신라는 5세기 초에 왕위 세습 체제를 확립하면서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지금까지 알려진 신라 왕국의 모습은 수도 경주(200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에 위치한 고분에서 출토된 각종 유물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되었으며 1부에서는 5-6세기 신라 왕족 및 귀족들의 무덤 출토품을 소개한다. 그 중에서도 왕과 왕비의 무덤이 남북으로 이어져 있는 황남대총은 신라 고분 중에서 가장 큰 것으로 동서지름 80m, 남북지름 120m에 달한다. 이 무덤에서는 왕권을 상징하는 금관과 금제 허리띠, 장신구, 토기, 금속기를 비롯한 다양한 유물이 발굴되었는데, 금관의 경우 지금까지 신라 고분에서 출토된 금관 다섯 점 중에서 가장 먼저 제작된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이 유물들은 신라의 지역적 전통이 유라시아 초원지대의 기마 문화와 융화된 양상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2부에서는 외국에서 제작되어 신라로 유입된 유물, 외래적 주제, 문양을 반영한 신라 유물을 통해 신라 문화의 국제적 성격을 조명한다. 그 예로 중앙아시아나 중국에서 제작된 것으로 생각되는 타출기법의 은잔, 흑해 지역 또는 중앙아시아의 황금 보검, 로마제국 전역에 걸쳐 생산되었던 유리 그릇 등이 있다. 이와 같은 유라시아와의 경제, 문화적 교류는 통일신라시대에도 계속되었다. 7세기 이후 신라는 중국 당(618-907)과의 정치적 유대와 무역을 기반으로 하여, 실크로드를 통한 광범위한 동서 문화 교류의 네트워크 안에 그 입지를 공고히 하였다. 특히 당삼채등 중국에서 수입된 도자기외에 신라에서 제작된 서아시아인의 모습이 묘사된 조각상, 외래적 요소가 보이는 전돌과 기와 등을 통해 이러한 교류를 확인할 수 있다.

3부에서는 신라의 불교미술에 초점을 맞춘다. 527년에 국교로 공인된 불교는 신라 사회와 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매장 풍습이 변화하였을 뿐 아니라 새로운 예술 전통이 창출되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러한 문화상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단서가 바로 금이다. 1부에서 살펴본 것처럼 금이라는 귀중한 재료는 한때 왕권의 상징물이나 개인 장신구 제작에 주로 사용되었으나, 6세기 이후에는 주로 불교미술품을 만드는 데 쓰이게 되었다. 국보 83호로 잘 알려진 7세기초 반가사유상을 비롯한 불교조각이나 사리기를 보면, 새로이 도입된 종교의 영향으로 얼마나 뛰어난 예술적 성취를 이루었는지 잘 알 수 있다. 신라의 불교미술은 중국과 남아시아의 불교미술 양식을 한국 고유의 미학으로 재해석하였으며, 이러한 양상은 불교 자체의 범아시아적인 성격을 그대로 반영한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다.

디지털 프로그램
관람객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전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전시실에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였다. 황남대총 및 석굴암(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의 구조와 축조 과정을 입체적으로 재현한 3D영상물을 마련하였다. 아울러 인터렉티브 디스플레이 기술을 통해 귀걸이의 세부까지 자세히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금제 장신구의 제작 기술을 시연한 영상물도 함께 준비하였다. 기술은 삼성에서 제공받았다.

전시 도록
전시와 함께 한국 및 서구 학자들의 논문 8편과 도판을 풍부하게 수록한 도록을 출간하였다. 신라의 예술과 문화를 다룬 중요한 영문 저작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전시 기획에 기여한 메트로폴리탄 직원들
이 전시는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아시아미술부의 이소영 큐레이터와 드니스 라이디(Denise Leidy) 큐레이터가 국립중앙박물관 및 국립경주박물관과 공동 기획하였다. 전시 디자이너는
마이클 랩톤(Michael Lapthorn)이며 그래픽은 카모미 솔리덤(Kamomi Solidum), 노리에 모리모토(Norie Morimoto), 수 커치(Sue Koch), 그리고 조명 디자인은 리차드 릭테(Richard Lichte)와 클린트 콜러(Clint Coller)가 담당하였다. 모두 메트로폴리탄박물관 디자인부 소속이다.

교육 프로그램
전시와 관련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11월 17일 Sunday at the Met에서는 강연과 함께 금 공예기술을 직접 시연해 보일 것이며, 12월 4일 Gallery Conversation에서는 유라시아의 유목문화와 신라 고분에서 발견된 장신구에 대해 큐레이터와 고고학자가 대화를 나눌 것이다. 또한 1월 26일에는 투어 및 실습을 통해 한국 고대미술의 세계를 보다 다채롭게 체험할 수 있는 A Day of Activities for Families, 2월 8일에는 Lunar New Year Festival이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2월 12일에는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의 그레이스 레이니 로저스 강당(Grace Rainey Rogers Auditorium)에서 Spark: From Silla to K-Pop이 열린다(입장권 $30). 또한 전시 해설을 비롯하여 고분 문화와 및 아시아 전역에 걸친 불교 전파에 대한 해설이 총 6회에 걸쳐 진행될 것이다.

오디오 가이드

박물관의 오디오 가이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번 전시 큐레이터들이 녹음한 오디오 투어를 마련하였다. 신라와 그 문화 유산을 둘러싼 여러 가지 맥락에 대해 더욱 풍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대여 가능: 이용료 $7, 멤버 $6, 12세 이하 어린이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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