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스탠호프 워슬리
Julia Margaret Cameron British, born In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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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스탠호프 워슬리는 옥스퍼드대 출신 시인으로서 서사시 오디세이와 <일리아드>의 일부를 스펜서의 시체로 번역하였습니다. 어린 시절 앓았던 결핵 때문에 그는 와이트 섬의 프레시워터에서30살에 요절하였는데, 줄리아 마거릿 케머런 역시 그곳에 살았습니다. 워슬리가 타계한 해에 촬영된 이 초상 사진은 지식인으로서 응축된 삶과 비극적인 일면을 선명하게 나타냅니다. 흐릿한 배경을 바탕으로 워슬리의 얼굴이 드러나며 불길하게 올려다 보는 그의 시선은 화면의 중앙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자기 희생의 암시, 천에 싸인 몸, 극적인 어둠을 압도하는 커다란 두상은 워슬리의 최면을 거는 듯한 엄숙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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